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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는 고추밭을 갈고 난 후 비닐 씌우는 것까지 다뤄봤습니다. 이제 비닐이 깔아진 밭에 고추나무를 심는 작업을 부모님을 도와 해 봤습니다. 아... 너무 힘들고 다 하고 나서는 다리와 허리가 남아나지 않는 작업이었죠.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사진 찍을세가 없어서 다 하고 나서야 사진을 찍었습니다.
고추를 심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1. 준비한 모종을 비닐에 뚫어진 구멍에 집어넣을 수 있도록 구멍을 살짝 파고, 물을 넣어준 다음 모종을 넣고 흙으로 모종을 적당하게 묻어줍니다. 이때 모종이 잘 덥히고 잘 서 있도록 흙을 적당량 덮어주어야 합니다. 부족하거나 다독거리지 않고 그냥 덮어만 준다면 비가 많이 올 경우 흙이 다 씻겨버려서 모종의 뿌리가 들어날 수도 있습니다. 앉아서 하는 작업이라 힘들지만 혹 모종이 잘못될까, 힘든것도 참게 되더군요. 이때 어머니가 알려주신 팁 ! 아래에 있는 작은 잎 몇개는 뜯어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야 위쪽으로 양분이 모여서 더 좋은 결실이 생긴다더군요. 아래쪽 잎사귀 툭툭! 쳐내기!
2. 힘든거 다 참고 모종을 다 심고 나면 좀 편해질 줄 알았지만... 그건 저만의 착각! 이번에는 말뚝을 박습니다. 이 말뚝들은 고추나무들이 자라나는 동안 의지하며 지낼 줄을묶는 용도입니다. 칸수를 정해서 일정하게 박아주세요.
3. 그리고 나면 고추에 줄을 둘러줍니다. 한쪽 끝 기중에 줄을 묶습니다. 그리고 다음 기둥에 한번 둘러줍니다. 이 작업을 계속해서 끝 기둥까지 가서 묶음을 마무리 합니다. 그리고 반대 방향으로 또 줄을 묶습니다. 이 작업을 모든 기둥에 해 줍니다. 이때 중요한건 줄의 높이 입니다. 줄은 고추나무의 잎을 방해하지 않는 높이로 묶어줘야 합니다. 그리고 고추나무가 크면서 또 점점 위로 올려서 다시 묶어줘야 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고추나무 모종 심기 끝~ 내 다리, 내 허리도 끝~ 다음날부터 계단 오르내리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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