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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이야기/시사&사회

나얼 건국전쟁 포스터 올려 몰매, 대한민국에서 영화를 선택할 권리는 없는것인가

by 롤린스 2024.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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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승만 전 대통령의 건국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개봉했다. 영화의 제목은 “건국전쟁”이다. 일단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간단하게 하려 한다. 이 영화는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을 다룬 영화로, 진-보, 여-야로 나뉜 정치판 색에 맞춰 보자면 보수 또는 현 여권 진영에서 좋아할 만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건국전쟁 관람 후 “아직까지도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과가 박하다”라며 이 전 대통령의 업적을 높이사는 듯 한 발언을 했을 정도이다.

이렇게 실제 대통령의 모습을 기록한 기록영화가 건국전쟁 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불과 얼마 전인 지난 1월에는 “길위에 김대중”이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고 개봉한 바 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에 관한 영화는 더 많이 제작되었다. “노무현 입니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 “시민 노무현”, “노무현과 바보들”,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의 모습을 담은 “변호인” 까지 다양한 시선과 주제를 가지고 영화화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졌다.

그런데, 최근 개봉된 건국전쟁을 본 후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인증샷을 올린 가수 나얼이 화두에 올랐다. 나얼이 올린 인증샷을 본 일부 네티즌들이 “정이 뚝 떨어진다”, “차기 문체부 장관 노리나”, “팬이었는데 실망이다”, “머리에 피도 없는사람” 등 영화를 본 사람들 모두를 바보나 나쁜 사람 취급하는 듯 한 댓글을 달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잠깐 영화란 누구에게 보여지기 위해 만들어졌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영화는 제작사, 배급사 등 다양한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들이 모여 투자를 하고 촬영을 해 개봉한다.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수익은 영화를 개봉한 후 극장에 영화를 보기 위해 찾은 관객들이 티켓을 사고 입장할 때 발생된다. 이 후에는 OTT나 IPTV 등 각종 플랫폼에서 판매되거나 재생되는 건에 대한 수수료로 수익을 얻기도 한다. 줄여 말하자면 영화를 제작하고 배급한 회사들은 관중들에게서 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들이 만든 ‘수익을 얻기 위한 영화’는 누구의 판단으로 티켓팅이 이루어지는 것인가? 바로 관객 스스로다. 관객은 개봉하기 전 영화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TV, SNS, 지면, 버스, 각종 포스터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보고 듣게 된다. 그리고 관객은 어떤 영화를 보게 될지 자신의 취향이나 시간적 여유, 개인의 상황 등 많은 것들을 고려하고 정한 뒤 영화관에 발걸음을 옮긴다. 그래서 영화관이 아닌 온라인 플랫폼 개봉 시기를 기다려 집이나 자신이 원하는 공간에서 후에 시청을 하기도 한다.

이렇듯 영화는 개인의 관점과 개인의 결정으로 소비하고 소비되는 하나의 문화 서비스다. 이런 영화라는 매체를 단지 관람 했다는 이유로 “나쁜 사람”, “나를 실망하게 만든 사람” 이라고 비난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예를 들어보자. A라는 사람은 반미 주의를 주장하지만 B라는 사람은 반한 주의를 가지고 있다. A는 S사 스마트폰을 B는 A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이들이 서로를 나쁜 사람이라고 댓글을 달고 이유없는 주장만 펼친다면 그건 단지 근거없는 여론몰이가 될 수 밖에 없다. A와 B는 단지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결정으로 각각의 제품을 구입한 것일 뿐이다.

건국전쟁을 관람하고 나와 인증샷을 올려 화두에 오른 가수 나얼을 두고 “좋은사람”과 “나쁜사람” 두가지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것도 하나의 나쁜 상황이라고 생각된다. 

생각이 다른 A와 B가 서로가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정확한 이유 혹은 근거를 가지고 비방이 아닌 토론을 한다면 그게 가장 좋은 모습이 아닐까 싶다. 그것처럼 개봉된 영화가 단지 싫어서가 아니라 어떤 이유에서 보면 안되는 것인지를 알리고 싶다면 그 이유를 명확히 밝혀가며 주장을 해야 하는것이고 생각된다.

여기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보고싶은 영화를 마음대로 못보냐는 말을 하면, 악플러들은 당연히 민주주의 국가에서 마음대로 댓글도 못 다는거냐는 끝나지 않는 논쟁을 시작하게 될까 싶어 그 부분은 접기로 한다. 다만, 개개인이 자신의 결정으로 선택을 한 38만 관객을 단순히 자기만의 논리로 “나쁜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개개인의 선택을 무시하는 반 민주주의 행위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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