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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가던 장미축체를 올해에는 잊어버렸다가 금요일 저녁 갑자기 생각났다. 그래서 딸과 가기로 약속 했는데 하필 갑자기 계절성 비염이 뽱~ 터져버렸다. 콧물, 제체기가 쉴새없이 터져버렸다. 다행히 약을 먹어서 점심때쯤 좋아진 컨디션으로 약속한 장미축제를 같이 가기로 했다.
아침에는 컨디션 좋게 잘 놀던 아이가 아빠가 약기운에서 정신 차리는 동안 기다리면서 지쳤었는지 차에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빠 너무 졸려' 그래서 어서 자라고 했다. 나름 계산을 한 대답이었다. 광산구에서 조선대학교 까지 요즘은 밀리면 한시간도 걸리기 때문이다. (이제 광주도 편도 한시간은 잡아야 약속에 미스없는 시대가 되었다.)
조선대학교 정문 게이트로 들어가서 첫 원형 교차로에서 9시 방향으로 가면 장미축제장 앞 도로에는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었다. CU?(아무튼 편의점)있는 곳이 실상 메인 입구처럼 보인다.(구경 온 사람이 많으니까.) 물론 도로가에 주차하면 아이를 승하차 시키기가 편하지만 델 곳이 없는 관계로 축제장 오른쪽 도로를 타고 올라가다가 주차장 한 곳에 들어가 주차를 했다. 와... 차가 엄청 많았다. 축제 끝물이 맞나 싶을 정도. 그 주차장이 장미 축제장 끝쪽에 위치해서 거꾸로 출발한 격이었다.
참고로 조선대학교 장미원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즐겁게 세걔의 장미를 보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직 잠이 덜깼는지 안아달라고 찰싹 달라붙었다. 요요요 이뿐 딸. 갈수록 아잉핑 따라하는게 늘어난다. 아빠는 살살 녹는다.(딸바보 인정 하는 중...) 안고 걷다가 같이 걷자고 했더니 냉큼 내리는 아빠바보 우리딸.
매점과 장미 전시 끝 부분 중간쯤 지점에 포토존이 있어서 아이들 사진찍기 좋게 생긴 곳이 있었다. 혼자서도 이제 사진을 잘 찍는다. 욕심도 점점 생기는지 "어디서 사진찍을까" 물어보니 다른 아이가 사진 찍은 곳에서 똑같이 사진을 찍은다고 했다. 갈수록 이쁜짓만 해요 😆.
같이 걷다가 우리 딸이 물었다. "아빠는 무슨색이 제일 좋아?" , "아빠도 분홍색이 좋아. 👌 " 다시한번 느꼈다. 이런 사소한 것들도 닮는구나~. 아빠 컨디션 때문에 곡성을 못가서 미안했지만 딸이 아빠를 위해 재밌게 보고 즐겨줘서 너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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