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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내 인생 36년, 광주직할시 일때부터 광주광역시 시민으로 살아가기까지 긴 시간 동안 각종 태풍과 폭우, 폭염, 폭설은 겪어봤지만, 올해 연말 일어난 이런 물부족 사태는 처음 겪는것으로 기억된다. 물이 부족해서 시민들에게 이렇게 까지 물을 아껴 쓰자고 어머님들이 전다지를 들고 지나가면서 전단지를 전달하는 모습을 보는게 처음이고 너무나 걱정되는 요즘이다. 과연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무엇이며 이 현상을 어떻게 해쳐 나아가야 할까?
동부지역은 폭우, 서부지역은 가뭄
이 글을 쓰는 날인 11월 26일을 기점으로 유튜브나 뉴스에서 동해안 지역은 극한 폭우가 내려 침수 피해가 예상되거나 그 피해가 실제로 일어났다. 하지만 광주와 전남지역의 가뭄은 130여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왼쪽 사진은 오늘 날짜로 구글에서 '가뭄'이라는 단어를 뉴스 탭에서 검색한 결과이다. 온통 피해와 현 상태에 대한 인터뷰 등 수많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반대로 현재 침수피해를 겪는 지역에 대한 뉴스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 상태로 한반도의 서쪽과 동쪽의 현실이 너무 차이나는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해지는 점이 하나 있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이 글을 읽고 이는 분들도 대부분 기상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한 나라에서 왜이렇게 지역의 차이가 심하게 나는지 궁금해 할 것이라 예상된다.
같은 위치, 다른 기상 다른 상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당연 적은 강수량이다. 과거부터 쌓여온 강수량 데이터를 볼 때, 올해 전남지역 뿐만 아니라 전북지역도 연평균 강수량 보다 극히 적은량의 비가 내렸기 때문이며 그 중 광주 전남지방의 강우량이 특히 적은 양 이였기 때문에 현재 식수까지 부족한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적은 강우량으로 이런 일이 생겼을까?
바다 기류 현상 중에 '라니냐' 라고 불리는 현상이 있다. 이 현상은 적도 동태평양 해수면의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현상으로 보통은 나타났다가 평년 온도로 다시 변화된다. 말 그대로 자연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최근 이 라니냐 현상이 2020년 8월에 시작해서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것이며 이는 기후변화와 전혀 상관없지는 않은 것이라고 세계기상기구(WMO) 등 에서 보고있다고 한다. 이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면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무역풍이 강해져서 동 태평양의 따뜻한 물이 서태평양으로 옮겨가게 되어 서태평양 수온이 높아진다. 이렇게 서태평양 수온이 높아지면 바다에서 공기중으로 열 전달이 많아지고 이에 공기층이 두꺼워지게 되며 고기압이 발달하게 된다. 그런데 서태평양은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우리나라를 포함해 여러 나라들이 인접한 해안이다. 고로 우리나라도 라니냐 현상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고기압이 지속되면 저기압의 접근을 막기 때문에 강우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증명되지 않은 가설 이지만 대한민국 교과서에 비가 많이 내리는 곳으로 전남을 이야기 하기 때문에 지금의 기후는 기후변화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어떻게 해쳐나아가야 할까?
가뭄은 현재 일어나버린 일이다. 되돌린다기 보다는 회복해야 하는 것이다고 생각된다. 현재 광주광역시에서는 개인당 기존 물 사용량의 20% 절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앞부분에서 이야기 했지만, 현재 어머님들이 돌아다니시면서 물부족 관련 내용과 20% 사용량 절감 운동 관련 내용을 담은 전단지를 돌아다니시면서 나눠주고 물 전략하자는 말씀을 하시고 다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정부기관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설 만큼 지금 상황이 심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과거에 얼마의 물을 썻던지 절감된 물 소비량을 습관화 한다면 20% 절감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된다. 또한 기후변화가 강수량 감소의 원인이라는 가설이 나오는 만큼 환경변화를 최대한 늦추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늘 그렇지만 뻔한 이야기가 정답일 때가 많다는 것이 저자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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