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광고]
모범택시 이제훈의 전생은 탐정 홍길동
이 영화를 선택한건 순전히 모범택시의 이제훈 이라는 배우의 연기에 빠졌기 때문이었다. 드라마 모범택시 안에서 재미있으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연기에 이제훈 이라는 배우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도 차를 타고 어떤 일을 해결하는 해결사 역할이며 마치 모범택시의 이전 시대 버전 같은 느낌이 없지 않아 모범택시의 이제훈 전생이라고 생각해 봤다.
전통 느와르 느낌의 화면, 한국의 정서도
느와르 장르 중 서부의 느와르는 몇가지 단어로 공통된 장면들을 상상할 수 있다. 중절모, 창문의 빛, 뿌연 먼지, 그림자, 권총 등. 딱 이런 요소들이 화면에 잘 표현되어 있어서 이게 진짜 한국에서 만든 영화인지 의심이 들기도 했다. 반면 한국의 정서도 확실히 느껴진다. 바로 이제훈이 자신의 원수라고 생각하는 이의 손주들을 싫다고 하면서 그들을 보호하는 '정'이라는 게 자신도 모르게 계속 이어지면서 그 아이들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아슬아슬 재미있는 모습들이 이어진다.
꾾기지 않는 긴장감
느와르 영화는 복잡하지 않고 화려하지 않다는 공통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연기, 스토리, 음악이 잘 연출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것둘을 잘 조합해 놨다. 중간에 이야기만 나오는 장면은 뭔가를 발견하거나 누가 나타나고 전화를 하는 중에는 상대방의 이야기에서 정보를 얻어내는 등 영화 내내 심심한 장면이 하나도 없었다고 말하고 싶다.
불끄고 보기를 추천
이 영화는 느와르 영화다. 검은 화면이 나와야 멋있고 긴장감이 느껴지는 그런 영화. 그렇기에 불을 끄고 조용히 맥주와 팝콘을 먹으며 보기를 추천한다.
[핫뉴스]
[지역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