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광고]
바쁘신 부모님
이 시기가 되면 부모님은 바빠지십니다. 바로 올해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이기 때문이죠. 더 넓은 밭농사를 지으시다가 이제 조그마한 규모로 줄여서 먹을 만큼만 밭농사를 지으시는데 오늘 작업 한 곳은 고추밭입니다. 어릴 때보다 더 못 도와드렸었는데 오늘은 반성하는 의미로 자발적 참여를 했죠.
비닐 씌우기 시작
새롭게 갈아엎은 밭을 기계가 예쁘게 갈아두었습니다. 그러면 그 위에 검은 비닐을 씌어 주어야 합니다. 이유는 잡초 관리와 수분 증발 최소화를 위해서라고 아버지가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맞는 말씀 같았습니다. 더 중요한 건 비닐 씌우는 작업을 할 때 잘못 밟아서 비닐이 찢어지면 엄청난 욕이 저의 배를 채운다는 사실입니다. 내 발이 주먹 사이즈도 아니고...
위 사진에서 두둑에 놓인 검은색 줄은 검은 비닐이 씌어진 밭에 물을 주기 용이하게 하는 일종의 호스입니다. 중간중간에 물이 새어 나오도록 구멍이 뚫려 있죠. 할머니 도와 드릴 때만 해도 없었는데... 농업 도구들이 많이 발전했구나 싶었죠.
그렇게 호스를 두둑에 올려놓고 고정 한 다음 검은 비닐을 씌웁니다. 한 명은 비닐을 잡고 한 명은 비닐을 펼치며 나아가죠. 팽팽하게 덮어야 하므로 한 이랑을 한 번에 씌우기보다는 중간중간 흙으로 고정해 가며 진행하시는 게 예쁘고 팽팽하게 작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차근차근 하다 보니 아버지와 제 몸은 땀으로 범벅되어있더군요. 오랜만에 아버지와 땀 흘려 일해보니 너무 좋은 시간이었음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자주 찾아뵙고 노동력을 보태어 드릴까 합니다.
고수농부님들이 많으시겠지만 작게나마 한 이랑 두 이랑 농사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좋은 결실 맺을 때까지 파이팅 하세요!!
이 글에 공감♥과 공유를 눌러 주시면 블로그 운영에 큰 힘이 됩니다. 부탁드려요 ! |
[핫뉴스]
[지역광고]